졸업작품도 끝나고
종강, 그리고 임종평 합격
임관전까지 나는 누구보다 자유로운 영혼이였음
물론 나는 집돌이라 돌아다니거나 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흘러 병과선택의 날이 왔음
나는 성적이 꽤 좋아서 어느 병과를 써도
붙을 거라는 자신이 있었음
나는 '방공' 병과를 희망했음

근데 이게 무슨 일
나의 대학 학과 때문에
1지망은 무조건 '공병' 병과를 써야 했던 것임
진짜 개빡쳤음
왜냐면 방공 병과를 가려고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임
그렇게 공병을 1지망을 쓰게 되었고
공병장교가 되어버림
그리고 어느 날 자대가 나왔음
"특수전사령부"라고 적혀있었음
???
어! 사령부다 개꿀!!!!
처음에 좋아했음
근데 네이버에 쳤더니
특수전사령부가 특전사라는 것을 알게됨
나무위키에 마구 검색함
아무리 온 인터넷을 뒤져봐도
공병이 특전사를 갔다는 말은 찾을 수 없었음
선임교관님한테 전화를 걸었음
"잘못 나온 거 같습니다"
선임교관님도
"그러게 공병이 특전사를 갈 수가 없는데"
이런 반응이였지만 잘못 나온 건 절대
아니라고 말씀하셨음
한 일주일동안 인터넷 검색만 한 듯
근데 못 찾았음 특전사 현역들도 몰랐음
근데 어느 날 쪽지가 와있었음
자신은 특전사에 몇 년 정도 있었던 사람인데
가면 컴퓨터나 두들기다가 전역할 거다
공병이 할 수 있는 게 없다 훈련도 안 하고
훈련 나갔을 때 집지킴이 역할이나 할 거다
라는 내용이였음
내가 대충 요약한건데 엄청 자세하게 알려주셨음
그래서 그제서야 기분이 좋아짐
나는 칼단기자원이였거든
최대한 편하게 군생활이 하고 싶었는데
집지킴이라니! 너무 좋았음
하지만 전 혀 아
니였음
일단 사령부로 가는 것도 아니였고
1.OBC에서 교육을 받을 때
담임교관님이 특전사에서 근무하는
동기한테 전화를 걸어 확인사살
(훈련 똑같이 한다)
2. OBC 부담임교관님이
내가 가는 곳 부소대장이랑 아는 사이라
전화해서 확인사살
(주 임무가 공수라나 뭐라나)
이후 부소대장 연락와서 확인사살
3. OBC 교관님 중 한 명이
넌 지금 수업들을 때가 아니다
나가서 뛰라고 확인사살
4. 선임소대장님과 카톡을 통해
완전히 확인사살
(훈련 다 똑같이 한다 운동 열심히 해라)

꿀이 아닌 것은 확실해졌고
체력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특전사 기준)
나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음
보병애들은 특전반이 따로 있었어서
공수도 받고 체력도 엄청 좋았음
근데 개네들과 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원해서 갔냐 안 갔냐 차이?
아무튼 그래서 나는 특전사로 끌려갔고
이후의 판타스틱한 특전사 썰들은
다음에 풀겠음
※부대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2년에 딱 한 명씩은 꼭 뽑힐 거임 ㅋㅋㅋㅋㅋ
이 글을 나중에 읽게 될 공병후배님 화이팅 ㅋㅋㅋㅋ
(+23.07.02)
소/중위 자리 사라지고, 대위로 바뀜.
이제 더 이상 끌려가는 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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