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28
하이 헬로우
오늘은 무거운 주제를 가져왔음.
어제 자려는데 계속 이 주제가 생각나더라고.
하루가 지나서 말하려고 했던게 다 기억이
날라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 군대의 문제점은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함.
일단 나는 한국남자들은
무조건 군대에 가야 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임.
그렇기 때문에 요즘 폰도 사용 가능하고
가혹행위 같은 것도 많이 없어지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된 거
좋게 생각함.
근데 안타깝게도 복지를 향상시킬수록
군대는 개판이 되어가고 있음.
군대는 기본적으로 보고체계라는 것이 있는데
아래에서 위로 보고를 해서
일들을 처리하는 구조임.
문제가 발생하면 본인의 소대장한테 보고하고
소대장은 중대장 중대장은 대대장
이런식으로 보고가 이루어지고 처리가 되는데
최근에 보면 문제가 생기면
페이스북 육대전에 올려버림
자 여기서
“아니 xx, 보고해도 문제를 처리 안 해주니까
올리는 거 아닙니까”
맞음. 지금까지 군대의 모습을 봤을 때
마음의 편지를 써도 소대장 중대장 선에서
짜르고 의견 내기도 힘든데
의견을 내는 용감한 사람이 있어도
바뀌지 않았음.
근데 군대도 분명 많이 바뀌고 있는 모습이 있고
이제는 의견들을 잘라내기엔
병사들의 목소리가 굉장히 커졌기 때문에
간부들도 무시하기 힘든게 분명함.
근데 그냥 맘에 안 드는 거 있으면
올려버리는 거임 ㅇㅇ 사진 찍어서 페북에
애초에 군대내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데 근무하는 모습을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에 올리는 사람이 있질 않나
갈수록 가관이 되어가고 있음.
최근에 인상깊었던 글은
군인은 아침에 구보(달리기)를 왜 하냐는 글이였음.
군인도 사람인데 더 자고싶다는,,,
최근에 들은 거 중에 충격적이였던게
밥 먹을 땐 진짜 그렇다쳐도
이동중에 에어팟을 끼고 간다는 얘기도 들음.
자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라떼는 이런 말 하려는게 아님.
라떼는 이라고 하기엔
내가 군번이 빠른 것도 아님.
근데 군기강에 문제가 생기고 있음을
얘기하고 싶음.
군대라는 건
뭐 억지로 끌려왔다 한들
어찌됐든 의무이고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름.
평소 군기강이 잘 잡혀있어야 하고
훈련이 되어있어야 하고
체력이 되어있어야 함.
그래서 군대가 있는 거고
군인이 있는 거 아님?
군대가 어쩌다가 아침에 뜀걸음한다고
페이스북에 올리고
에어팟 꽂고 다니는 사태가 되었는지
정말 안타까움.
강하게 말해서
솔직히 전쟁나면
병사들이 지휘관 말이나 따르겠음?
에어팟 꽂고 도망갈 거 같음.
훈련 없애달라, 뛰지말자.
그러고 있는 군대가
존재하는 이유는 뭘까?
MZ세대라고들 얘기하는데
지금 군인들은 MZ세대이기 때문에
군대가 그렇게 되어가는 걸까?
이건 잘 모르겠음.
본인 공수훈련 때
병사나 장교나 똑같이 밥먹고
똑같이 자고 똑같이 훈련했는데
간부가 적다는 이유로
평일이든 주말이든 대기근무섰음.
PX에서 음료수 먹고 싶어도
음료수 사러갈 시간이 없어서
같은 생활관인 병사가 px간다길래
돈 줄테니 음료수 하나만 부탁한다고 했다가
마음의 편지 찔렸음.
갑자기 생각나서 적음. 개빡침.
미국 유명한 대학 나왔다던 엄친아이미지였는데
나중에 여단 병사들한테 들어보니
그냥 싸이코패스였다더라.
아무튼
군대 끌려가는 젊은 군인들
복지 좋아지는 거 나쁘게 생각 안 함.
근데 진짜 이건 아님,,,
지금 군대는 군대가 아니라 그냥 군체험캠프임.
열심히 훈련하고 안 그러는 부대, 군인분들껜
죄송하지만 이게 대한민국 현재 군대의
평균 모습인 듯 함.
정신전력 아무리 시켜도
의미없다는 생각이 들음.
“전쟁나서 니네가 나라 안 지키면
니네 가족이 다 죽어!!!”
이런 말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음,,,
이런 심각한 문제 어떻게 해결할까?
난 모른다.
국가가 군대가 해결해나가야 되는
문제다. 이제와서 어떻게
해결할 지는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글을 좀 강하게 적은 거 같긴한데
사람마다 의견은 다르고 그것들을 존중함.
하지만 현재 군기강의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은
내 말이 맞음. 반박시 니말이 틀림.
아 마지막으로
육대전 올리는 걸 무조건 잘못했다는 건 아님.
육대전 보면
심각한 거는 진짜 심각함.
심각한 건 알려야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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